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 폭염 관련 재난문자가 자주 울리곤 합니다. 폭염은 단순히 더운 날씨를 넘어서 우리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체감온도 기준으로 기온과 습도를 고려해 최고기온이 33℃ 또는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특보가 발령됩니다. 폭염은 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폭염의 건강 영향과 취약 계층
폭염이 지속되면 열사병, 열탈진, 땀띠, 경련, 두통, 무기력 등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노인, 어린이 등은 폭염에 더욱 취약합니다. 고령자, 야외 근로자, 만성질환자 등은 고위험군에 속하며, 이들 계층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고혈압 환자: 여름철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혈압 변동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저혈압 환자: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혈압이 낮아질 수 있어 더운 날씨에 주의해야 합니다.
- 당뇨병 환자: 땀 배출로 수분 손실이 많아지면 혈당이 높아질 수 있어 신경을 써야 합니다.
- 심장질환자: 더운 날씨에 많은 물을 한꺼번에 마시면 부종이나 저나트륨 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더위에 주의해야 할 온열질환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온열질환으로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있으며,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열탈진: 고온에 노출돼 신체 온도가 37~40℃ 사이로 상승하면서 탈수 현상이 발생합니다. 심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럼증, 두통, 구역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열사병: 열탈진보다 더 위험하며, 40℃ 이상의 고열과 의식 장애, 중추신경계 이상,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폭염 속 건강관리 요령
폭염 속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간단한 실천이 필요합니다.
시원하게 지내기
- 샤워를 자주 하고, 헐렁하고 밝은 색의 가벼운 옷을 입습니다.
물 자주 마시기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며 수분을 보충합니다. 단, 신장질환 등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합니다.
더운 시간대 활동 자제하기
-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이나 운동을 피하고 시원한 곳에 머무릅니다.
기상 상황 확인하기
- 기온과 폭염 특보 등을 수시로 확인해 야외 활동을 자제합니다.
응급 상황 대처법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통풍이 잘되는 그늘이나 에어컨이 작동되는 안전한 실내로 이동합니다. 차가운 물을 마시고 입은 옷은 벗은 후, 피부에 물을 뿌리면서 부채나 선풍기로 몸을 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휴식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하며, 경련이나 실신,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119에 신고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낼 과일과 채소
여름철에는 땀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고 수분 보충에 신경 써야 합니다. 물과 더불어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과일
- 수박: 91%의 수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칼로리가 낮아 여름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피부 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 참외: 90% 이상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몸의 열기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 포도: 84%의 수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구연산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채소
- 오이: 97%의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체내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 가지: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여름철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위와 같은 여름철 건강관리 요령을 잘 실천하여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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