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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반을 기른 머리를 자른다는건

Rock통령 2022. 6. 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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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쯤부터 (당시 기준으로) 다가올 두번째 스무살을 기념(?)하며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었습니다.(참고로 전 남자입니다.)
중간에 5cm 가량의 손질을 제외하면 거의 2년 반 가량 쭉 길러왔었죠.

2년 반가량 기른 머리


그랬던 머리카락을 몇일 전에 자르게 됐었네요.
그 동안 정들었던 긴 머리 스타일과의 이별이라지만 아쉬움은 별로 없었지만 허전함은 큰 느낌이네요.(나름 묵직하기도 했고)

잘린 머리카락


긴 머리였을때의 습관 중에 뒷머리가 고무줄로 잘 묶여있는지 손으로 더듬는 버릇이 생겼는데, 무의식중에 손이 뒷머리로 가면 아무것도 없는 허전한 느낌, 왠지 멍때리게 되네요.(사실 위에 사진처럼 자르고나니 뒷통수가 실제로 횡했네요 ㅋㅋㅋ)

이것은 땜통인가 고속도로인가.. 그냥 난지도일지도


나머지 머리들도 정리를 하니 잔해(?)가 엄청나네요. 강아지 미용시킨 느낌이 이런건가.

머리카락이었던 것들의 잔해


결과적으로 자르기 전에는 머리를 감고, 말리는데 매일 한시간 가량의 시간과 세번이상 펌핑하는 샴푸, 트리트먼트 그리고 영양제와 수도/전기요금 등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네요.
이렇게 더운 여름 준비를 마쳤습니다.

 

모발 상태가 좋진 않지만, 자른 머리는 잘 보관하고 있지만 어디 써먹을 곳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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