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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복기(feat. 광진갑 기준)

Rock통령 2024. 4. 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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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0일에 치뤄진 22대 총선 결과를 지켜보다가 자정이 지난 새벽 2시경 ‘지역구는 잘해야 163석, 못하면 159석’이라는 생각이 굳어질때쯤 잠을 청했다.

그런데 새벽 4시 반경 잠에서 깨버렸다.
출근해야 하므로.. 그리고 저녁 술약속이 있는 날이라 컨디션 관리가 필요해 계속 잠을 청했지만..
선거 결과가 궁금하기도 하고, 이겼지만 진 느낌이 짜증나서 머리속으로 쓸데없는(?) 복기를 하다보니 지금은 6시 26분이다.
복기한 내용 중에 기록을 해두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쓴다.

먼저 내가 속한 지역구는 현역 의원이 경선 패배 후 아무도 모르게(?) 기습적으로 탈당 기자회견을 한 동네다.(기사 :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1131727.html#ace04ou)

경선 탈락 전혜숙, 민주당 탈당…“특정인의 정당”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전혜숙 의원(서울 광진갑, 3선)이 “(민주당에서) 비명은 척결대상일 뿐”이라며 11일 탈당을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

www.hani.co.kr


솔직히 경선 안하고 저렇게 말했으면 좀 믿어줬을 수도 있는데, 경선 지고나서 탈당.. 당직자 아무도 모르게(정말 아무도 몰랐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것도 지역당원방에서 누군가 기사를 올린 후에 당직자들은 멘탈이 가루가 된 상태(라고 느껴지)고, 나는 솔직히 개빡쳤지만, 앞만보고 가야하는 시기이기에 빠르게 멘탈 정리를 했다.
그리고 상황을 지켜보니 혼돈의 카오스 그 차체라서 빠르게 서울시당에 전화해서 경선에서 승리한 이정헌 후보측 사무장의 연락처를 받았다

사무장괴 통화를 하면서 집토끼 단도리가 시급하고, 알 수없는 갈라치기가 생기려고 하니 빠르게 (1)‘후보자 본인이 있는 단톡방을 개설’하여 링크를 뿌리고, (2)‘후보자 본인이 지지자를 안심‘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 말을 전한게 대략 16시 6분이었고, 단톡방은 개설 안내를 17분에 받았으니 대응 자체는 빨랐다고 본다.
다만, 후보자 일정 등으로 바쁠 수도 있지만, 핵심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채 방만 있으면 뭐하랴.. 싶은 생각이 들던 차에 현역의원이 운영하던 단톡방을 폭파시켰다.
이에 상처받은 지지자의 편가르기 하는 것이 보였다.


배신이라면 치를 떨만큼 당한 당원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발언이다.
하지만 당직자는 이를 중재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특별한 언급없이 지나갔다.
일정이 많으셨던 후보는 방폭 1시간쯤 후에야 단톡방에
들어왔고, 들어오자마자 사진부터 투척한 후 17분 후에 단문보다 조금 긴 문장을 한번 남기셨다. (응? 순서가 반대이거나 사진 투척은 그날 아니어도 언제든 할수 있는거 아닌가?)

단톡방 개설 후 10여일을 지켜봤다.
위에 언급한 문장 이후 후보자께서는 단 한번도 단톡방에서 당원 및 지지자와 소통을 하지 않았다.(당선이 확정된 지금까지도…)
그리고 후보자 포함 당직자들은 100여명의 혼란에 빠진 집토끼를 대려오는 것에 소극적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 이해를 해보려 했다.(당연히 아직까지 이해가 안돼서 결국 글을 남기는거다)
그런데, 내 머리속에서는 현역 의원 돕던 당직자들이 오면 (당시) 후보자(현 당선인)를 돕는 자신들의 밥그릇에 숟가락 얹을까봐??? 라는 추측을 하게되었다.

단일대오로 날카롭게 벼려도 힘든 목표를 앞둔 시기 아닌가? (나만 개헌선이 목표이지는 않았으리라..)
답답하고 화가나서 단톡방에 한마디했다.


더이상 말하는 것이 내부 분란으로 비춰지거나 단일대오에 악영향을 줄까봐 선거 끝날때까지 마음속에 담아뒀었고, 이제서야 답답함을 토로하는 중이다.
(여기까지 쓰고보니 지금은 7시 40분이다.)

그렇다 선거가 끝났다.
이제 또다른 회초리를 들어야한다.
우선 당선은 축하하는 바이다.


그런데 4년만 하실건가 묻고싶다.


김병민씨가 오랫동안 활동했고 어쩌고를 떠나서 득표율이 우리는 하락했고, 상대당은 상승했다.
당선인과 당직자들이 제대로 챙기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과연 배신자로 낙인찍힌 사람들이 우리편을 들어줬을까?
과연 4년 후에 이 동네는 파란색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이 문제가 우리 지역구에만 한정되어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에 자에서 깬지 3시간 반이 지난 지금 문득 최종 결과가 궁금하다.
몇 대 몇?


이겼다
그것도 범진보 189석 압승이다
그런데 마음은 진거같다
아마도 언론이나 SNS에서 200석 낙관 전망을 해서 그랬을까? 아니면 개인적인 바램이라서 그랬을까?
그것도 아니면 결국 대통령 거부권에 막힐 가능성이 높아서일까?
어쨌든 다른 유권자들도 비슷한 느낌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든다.
아마도 그런 생각 때문에 복기한거같다.

출근을 해야해서 글을 이제서야 마무리한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당선 기쁨 즐기기엔 상황 녹록지 않아"라고 말했다.
그렇다 녹록치 않아보인다.
3년은 너무 길지만 4년은 너무 짧다

one more thing
잊지 않겠다 녹색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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